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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여행 캐논비치(Connon Beach)/ 오리건주 캐논비치

by 나나리더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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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에 와서 처음 2~3일은 시차적응으로 해롱해롱대다 일주일이 지나니 
외출을 하기 시작했다.
한 여름이라 아이들도 방학이었고 현지적응차 근교로 여행을 했다. 

처음 선택한 곳은 포틀랜드여행지 캐논비치(cannon beach)였다. 
캐논비치는 미국 오리건주 클래솝 카운티에 있는 
도시로 포틀랜드에서 1시간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간식으로 먹을 김밥과 간식을 싸고 출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출발해 가는 길에 
도심을 벗어나니 한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끝없는 지평선, (한국도 전라북도 김제에서 지평선 축제가  있긴 하지만, 지평선의 규모(?)차이랄까?)

울창한 숲 사이로 길게 뻗은 도로 위를 달릴 때 
양 옆에 즐비하게 늘어선 키 큰 나무들이 주는 이질감. 

 저절로 드는 생각이 '여기가 미국이구나.' 였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유명한 관광지의 주차난은 똑같았다.
결국 라이트가 들어와 있는 차에게 나갈거냐고 물은 후 기다렸다 주차완료.
7월 14일 한여름이었음에도 바람이 매서웠다.
다행히 챙겨온 바람막이를 입고 모자를 썼는데...
고정 안하면 날아갈 것 같은 .. 뭥미?

구글 네비를 보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곳으로 따라가보니 역시~ 캐논비치 해안가가 나왔다. 
신발 사이로 들어오는 모레가 너무 부드러워 
그 느낌마저도 설렜다. 와~ 수평선도 광활했다.
이 바다를 건너가면 한국? 아니 일본이겠구나. 
그런 생각마저도 나의 감상을 망칠수 없었다. 

캐논비치


우리집 남1, 여1 그리고 내가 정신없이 뛰어들었다.
발에 부딪히는 파도가 얼음물처럼 차가웠다.
정수리는 뜨겁고, 옷은 바람때문에 살벌하게 나부끼고, 발은 시렸다. 

바닷물이 투명하다 못해 햇빛에 반사된 물이 
마치 빙판같기도 하고 거울같기도 하고.

캐논비치 해안가에는

매서운 바람에도 불구하고 돗자리를 해안가에 깔고 누워 책을 보는 사람,

캠핑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 
우리처럼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사람 등이 있었다.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캐논비치(Cann0n Beach), 포틀랜드여행 중이라면 가볼만 한 곳이다.  

해안가에 4마일 정도 펼쳐진 흰백사장과 기암괴삭의 조화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캐논비치 해이스탁 락


또한, 건초더미를 높이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바위의 이름이 헤이스탁락(Haystack Rock)이다. 

여기가 오리건주 여행, 포틀랜드여행 할 때 포토스팟이라 한다.
캐논비치에는 인구가 1,700명 밖에 안 되는 작은 해안마을이 있으며, 해안을 따라 고급 별장들이 늘어져 있어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포틀랜드 다운타운과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고 이 일대는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영화 [Twilight], [Sometimes a Great Cop],[The Goonies] 등의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고 한다.

오리건주 여행이나 포틀랜드여행 시 캐논비치 북쪽에 위치한 이콜라 주립공원(Ecola State Park)도 같이 추천하는데,
이 날 너무 추운 나머지 차안에서 김밥먹고 바로 집으로 왔다는 웃픈 얘기로 우리의 첫 여행은 막을 내렸다. 


막 내린 후 에필로그
이 날 파도치며 놀아서 주차장에서 차 문을 열고 아이들은 옷을 갈아입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에 차 트렁크 문을 열고 거기에 앉아 김밥을 먹었더랬다. 집에 도착 후 여1과 나의 동거인은 깨박살이 났다.

이유인 즉, 나의 동거인이 여1을 옷 갈아입히면서 샌들 한짝을 주차장에 놓고 온 것이다. 
서로 챙길 줄 알고 서로 안 챙겼다는 ... 어이없는 이야기. 샌들 한컬레 가져왔는데 ....

혹시라도 캐논비치 주차장에서 홀로 있을 핑크빛 구멍많은 크록스 샌들 한 짝아. 
이 먼 타지에 와서 널 잃어버리다니 미안하다. 

우리집 여1로 인해 구겨지거 던져지고 했던 그 숱한 날들을 이겨내며...
그동안 고생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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