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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미국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 눈폭풍, 얼음보라

by 나나리더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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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아이들은 4일째 등교를 못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 시간으로 지난 12일 금요일부터 미국 오리건주 눈폭풍 예보로
아이들은 점심을 먹기도 전에 12시에 하교를 했다.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곧 얼음으로 변해 
완전 눈보라가 아닌 우박같은 얼음보라가 불었다.
주말까지 이어진 얼음눈과 폭풍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나무조차 아슬아슬하게 보였다. 

이례적인 날씨라 다들 말하였다.
내가 미국서부 오리건주에 오기 전
포틀랜드 날씨를 알아보았다.
12월,1월,2월 평균기온이 5~6℃ 였다.

 

전에 포틀랜드에 살던 사람도 말하길
여긴 겨울내 비가 온다 하였다. 그래서 따뜻하다고...
경량패딩 하나 정도면 겨울 날 수 있다고.
그리고 내가 네이버로 알아본 포틀랜드 기후는 영상이었다. 

밤새 비가 오는 소리가 아닌 얼음덩이가 창문을 내리 때리는 소리와 바람 부는 소리가 스산하게 들렸다.

 마침, 월요일인 15일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라 휴일이었다. 오전은  눈이 소강상태라 우린 마트에 다녀왔다.  이 눈폭풍과 강추위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 알수 없어서 미리 식량 비축 차원으로. 물론 지난 주에 주말 눈 예보에 미리 마트에 다녀오긴 했지만 부족한 듯 해서...

밖에 나와보니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결빙으로 인해 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전날 눈폭풍으로 인해  부러진 나무잔해들이 도로 위를 침범해 있었다. 

미국서부 포틀랜드는 겨울에 비가 오는 곳이라
우리나라와 달리 제설을 하지 않는다. 또한 제설차량도 별로 없거니와 그 넓고 많은 도로의 제설을 할 엄두도 못 낼것이다.  또 여긴 전봇대가 다 나무로 강한 폭풍에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거나 쓰러졌다.

눈폭풍으로 부러지 나무


 남편과 같이 미국으로 온 지인은 아파트가 정전이 되었다고 했다. 미국의 난방은 히터가 전부인데...... 다행히 장작이 있어 벽난로로 연명했다 했다. 

그날 저녁에 긴급으로 전화가 왔다. 
다음날인 화요일은 도로 상황과 결빙 예보로 인해 휴교한다고.  우리가 사는 레이크 오스웨고 지구에서 하루에 2번 전화도 오고, 문자도 오고, 메일도 왔다.
 이로 인해 수천세대가 정전이 되고 결빙으로 인해 단수도 되었고, 폭풍으로 인해 부러진 나무와 도로 결빙은 
오늘까지 휴교령을 이끌었다.


커다란 나무가 고압선 위로 떨어져 SUV차량을 덮쳤는데 그 안에 일가족이 타고 있었다 참변을 당했다고 보도되었다. 
오늘로서 아이들은 4일째 등교를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6만건 이상의 정전 신고가 되었고 이례적인 미국날씨 악천후로 인한 사망소식도 들려왔다.

뉴스엔 북극폭발로 태평양 북서부와 북동부가 영향권아래 있다고 하는데,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미국의 북서부지역이니 태평양과 인접하고. 그래서 피해갈 수 없었나보다.


 저녁 식사 쯤 온 연락은 내일은  평소보다 2시간 늦게 등교 하라는 연락이 왔다. 이번 강폭풍과 결빙의 피해를 본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다행히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피해가 없는 듯 했다.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간이 밤 11시인데
창 밖에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바람소리와
간간이 창문을 때리는 얼음소리에
내일 아이들 학교에 보내기가 망설여진다.



이런 미국날씨 모두들 무사히 안전하게 잘 견디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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