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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미국 발렌타인데이 친구선물, 발렌타인데이 유래, 화이트데이, 14일 포틴데이, 기념일

by 나나리더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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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렌타인데이 친구선물, 발렌타인데이 유래, 화이트데이, 14일 포틴(fourteen day)데이, 기념일

 

내일이  미국에서 처음 맞이하는 발렌타인데이이다. 며칠 전부터 아이들 학교에서 발렌타인데이 때 선물들에 대해서 계속 공지 메일이 왔었다. 먹을 것은 안된다. 반 친구들에게 줄 카드를 써오라는 둥, 메일 첨부파일에 반 아이들 이름이 성까지 적혀 있었다. 왜 이렇게 유난일까 싶어 주변에 미국에서 산지 오래된 분들에게 물었더니 미국은 발렌타인데이에 무척 진심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와는 너무 다른 문화?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지만,

 미국 발렌타인데이는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고, 부부간에 작은 선물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고, 친구끼리도 선물을 주며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하고, 손자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꽃과 캔디와 같은 선물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초콜릿이 중심이 아닌 애정을 담아 작성한 카드, 캔디, 꼴, 맛있는 음식 등 여러 가지 선물로 마음을 표현한다고 한다.

 

 지난 주말에 우리집 남아에게 발렌타인데이 친구선물을 사러 가자고 하니 교장선생님께서 음식은 안된다고 했다고 본인은 카드만 쓴다고 해 그럼 카드를 사러 가자 하니, 담임 선생님께서 카드 쓸 것도 줄테니 돈 쓰지 말라 하셨다 했다. 그래서 난 남아가 알아서 가져오겠지 하고 놔두었더니......오늘 만난 지인들이 벌써 학교에 작은 구디백을 보냈다고.  난 하교하는 남아를 붙잡고 카드 쓸것 가져왔냐 물어보니 얘기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에휴~  부리나케 아이들을 데리고 마트로 갔다. 초콜릿과 캔디는 안된다고 하니 미국 발렌타인데이 친구 선물들을 사서 집으로 와 저녁을 먹고 아이들 구디백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여아네 반은 발렌타인데이 친구선물로 여자친구들에겐 카드, 홀로그램 스티커, 반짝이 동전지갑을, 

발렌타인데이 여자친구 선물

 

남자친구들에겐 풋볼 게임카드와 미니자동차, 카드를 포장했다. 아직 어린 여아는 발렌타인 문구를 프린트 해 그 안에 여아 이름만 쓰게 했다.

발렌타인데이 남자친구 선물

 

남아는... 미국 발렌타인 데이 친구선물로 남자친구들에겐 카드와 풋볼 게임카드와 야광별을, 여자친구들에겐 카드와 홀로그램 스티커와 야광음표를 포장했다. 빠르게 하고 쉬기를 바랬지만 우리집 고집센 남아는 카드에 친구들에게 할말을 일일히 손글씨로 적었다. 처음엔 손도 느린 남아가 24명의 카드를 언제 쓰려나 했는데, 기특하게도 아이들 성향에 맞게 잘 쓰고 있는 걸 보니 아~ 저게 진짜 미국에서 추구하는 발렌타인데이인가란 생각이 들었다.

 

미국 발렌타인데이 친구선물과 손글씨 카드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3월 14일 화이트데이가 없기 때문에 발렌타인 데이에는 남녀 상곤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 된것 같았다. 남녀에만 국한되지 않고 내 주변의 모든 이들이 대상이라는 점에서 참 마음에 들었지만... 2번은 못하겠다. 

 

여기서 발레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면,

 

발렌타인데이 유래

3세기(269년)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결혼은 황제의 허락 아래 할 수 있었는데 발렌타인(Valentine)은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을 시켜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이다. 그가 순교한 뒤 이날을 축일로 정하고 해마다 애인들의 날로 기념하여 왔다. - 한국세시풍속사전 출저 -

 

우리나라에서 점점 젊은 층들 사이에서 기념일이 늘어나고 있는데, 발렌타인데이, 곧 있을 화이트데이까지. 앞으로 매달 있을 14일(fourteen day) 포틴데이 기념일에 정리해보자면,

 

14일, 포틴데이 기념일

 

1월 14일 - 다이어리데이(Diary day), 헬로우데이(Hello day)-1년 동안 쓸 다이어리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날과 헬로우데이는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연인들에게 주어지는 1년 중 첫 번째 날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날 가장 먼저 인사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2월 14일 - 발렌타인데이(Valentine day) 

3월 14일 - 화이트데이(White day) -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

4월 14일 - 블랙데이( Block day) - 2월과 3월에 남자친구에게 초콜릿을 선물하지 못한 여자나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주지 못한 남자가 만나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는 날이다. 검은 옷, 구두, 양말, 악세서리를 착용하고, 음식은 자장면을 먹고, 블랙커피를 마신다.

5월 14일 - 옐로우데이(Yellow day) , 로즈데이(Rose day) - 블랙데이까지 연인을 사귀지 못한 사람이 노란색 옷을 입고 카레를 먹어야 독신을 면한다는 날이다. 또한 5월은 장미의 계절로 연인 사이로 발전한 남녀가 야외로 데이트를 가는 장미축제와 관련지어 로즈데이가 만들어졌다.

6월 14일 - 키스데이(Kiss day), 머그데이(Mug day)- 14일에 만난 연인들이 키스하는 날이다. 또 시원하게 음료수를 마실 머그잔을 선물하는 머그데이라고도 한다.

7월 14일 - 실버데이(Silver day),링데이(Ring day)- 실버데이는 학교나 직장 선배, 부모님에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게 하면서 자신의 애인을 다른 사람에게 선보이는 날이다. 또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은제품을 선물하는 날이라고도 한다. 칠월칠석을 맞아 반지를 교환하는 링데이라고도 한다.

8월 14일 - 그린데이(Green day), 달데이(Doll day), 껌데이(Gum day)- 이 날은 산림욕 같은 것을 하며 연인들끼리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또한 이날까지 애인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린소주를 폭음한다고 해서 그린데리라고도 하는데, 인형을 선물하는 달데이, 어린이들에게는 껌데이라 부르며 좋아하는 이성친구에게 예쁘게 포장한 껌 선물을 책상에 몰래 놓거나 건네준다.

9월 14일 - 뮤직데이(Music day), 포토데이(Photo day)- 나이트클럽 같이 음악이 있는 곳에 친구들을 모아놓고 자랑스럽게 연인을 소개하면서 둘 사이를 공식화하는 날이다. 또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연인과 사진을 찍는 포토데이라고도 한다.

10월 14일 - 레드데이(Red day), 와인데이(Wine day) - 붉은 와인을 마시는 날이다.

11월 14일 - 오렌지데이(Orange day), 무비데이(Movie day), 쿠키데이(Cookie day) - 오렌지주스를 마시는 날, 연인끼리 영화를 보는 날,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는 쿠키데이로 호감이 가거나 좋아하는 이성 친구에게 쿠키를 선물한다.

12월 14일 - 머니데이(Money day) , 허그데이(Hug day) , 양말데이- 머니데이는 그간 선물거리가 떨어진 사람들이 주로 남남자가 여자에게 돈을 쓴다는 의미이고, 허그데이는 연인끼리 서로 포옹하는 날이라는 의미이고, 크리스마스를 대비해 앙말을 선물하는 날이라고도 한다.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매달 14일을 기념일로 정해 선물을 주고받는 '14일의 포틴데이'가 유행하면서 데이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제과업이나 중매업 같은 관련업계는 매월 14일을 수익을 올리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 있다. 특히 발렌타인데이는 이미 특스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요즘 생긴 각종 기념일이 상업성을 띠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있지만 옛부터 송파산대놀이나 양주별산대놀이 역시 일정하게는 장터에서 활발하게 연행되고 상인들의 이익을 위해 전승됐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이런 '14일 포틴데이'를 적으면서도 뭘 이렇게까지~ 할까? 이런 거 다 기념하면서 만나려면 엄청 바쁘고 그 안에 파생되는 감정들과 노동들을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론 요즘같이 바쁘고 각박한 세상에서 이런 날들을 정해 놓고 만나면 굳이 뭘할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자연스레 주위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 받게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뭐 언제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어느 것을 취하고 말지는 나의 선택이고 그 또한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를 말해주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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